카테고리 없음 / / 2025. 4. 14. 23:58

미국 상호 관세 증시 추이, 2018년 사례

반응형

미국 상호 관세 증시 추이, 2018년 사례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 항목을 상호 관세에서 면제한다는 발표를 한 뒤, 4월 13일 전자장비를 무역 확산법 232조에 근거하여 한 달 내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상황 속에 많은 피로감이 쌓여있는데요. 오늘은 2018년 미중 무역 분쟁을 사례로 들어 2025년에는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2018년과 2025년, 두 시기는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공통된 변수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은 무역 분쟁이 고조될 때마다 하락했다가, 정책 대응과 기대 심리로 인해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본 글에서는 2018년과 2025년의 증시 반등 시기를 중심으로, 트럼프 풋, 연준 풋, 양적완화 정책 등을 함께 비교해 보며 시장 반응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유사한 패턴, 다른 배경

2018년과 2025년은 모두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해입니다. 특히 양국 간 고율 관세 부과와 보복 조치가 이어지며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당시 시장은 불확실성에 휩싸였고,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위축됐습니다. 2018년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통상정책을 밀어붙이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보복으로 맞섰고, 특히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S&P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2025년에도 미국은 반도체, 희토류, AI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패권 다툼을 재점화하였으며, 이번에는 '공급망 리쇼어링'과 '전략적 자립'을 명분으로 갈등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두 시기 모두 금융시장은 단기 급락 후 반등하는 구조를 보였습니다. 주식시장은 분쟁 격화 시 하락, 이후 정치적 수사나 정책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시장은 ‘정책 신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풋 vs 연준 풋, 그리고 시장 심리

‘트럼프 풋’이라는 말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 하락 시 즉각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시장 하락을 막으려 했던 행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트럼프는 증시를 경제 성과의 지표로 삼았고, 시장이 하락하면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트윗이나 협상 언급이 곧장 나왔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대통령이 주가를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했고, 결과적으로 단기적 반등을 이끌어냈습니다. 2025년 현재에도 이와 유사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트럼프가 재출마를 선언하면서 미중 갈등에 대한 발언을 강화했고, 경제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내세우면서도 증시에 대한 의식은 여전합니다. 시장은 트럼프가 다시 등장할 경우 2018년과 같은 ‘트럼프 풋’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하락장에서 반등 기대 심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준은 2018년과 2025년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급격히 불안해질 경우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시사하며 ‘연준 풋’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2018년 말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하며 시장 반등을 유도했고, 2025년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 역시 주식시장에는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며 반등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양적완화와 반등 시기의 관계

2018년 말 연준은 일시적으로 양적긴축(QT)을 중단하고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며 2019년 초 증시 반등을 견인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나스닥은 2019년 1분기에만 약 16% 상승했으며, 이는 연준의 스탠스 변화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의 경우, 연준은 아직 본격적인 양적완화(QE)를 재개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은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이나 신용경색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가 다시 도입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유동성 불안 조짐이 나타나면서, 연준이 유동성 공급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증시 반등의 심리적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2025년은 인플레이션 레벨이 여전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양적완화가 즉각 실행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충격이 커지면 결국 Fed가 개입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고, 이는 위험자산 가격의 급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반등 시점은 구체적인 정책 발표나 주요 경제지표를 계기로 촉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2018년과 2025년, 두 시기 모두에서 증시는 무역전쟁이라는 충격 요인에 크게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반등 시점은 정책의 방향성과 당국자의 발언에서 비롯된 기대감이 주도했습니다. 트럼프 풋, 연준 풋, 양적완화 등은 모두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였으며, 이는 실제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금융시장 역시 이러한 ‘정책 신호’를 중심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