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여러 번 얘기드렸지만, 현재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20%가량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 배경에는 미국의 단기자금 고갈로 인한 장기 국채 발행 목적, 그리고 이를 위한 의도적인 경기 침체까지 미국 증시에 부정적인 현실만 존재하는 상황인데요. 사실 더 근본적으로 보면, 미국은 현재 높은 부채에 시달리는 상황으로 이자 충당비용 마저 부족하여 지속적으로 국채를 발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미국의 GDP만으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부채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것인데요. 이를 미루어보았을 때 미국 경제는 결국 무너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지금 미국 주식을 사는 것이 위험한 상황일까요? 오늘은 증권가에서 설파하는 미국 경제의 취약성에 대한 내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결국 우상향 한다는 내용을 엔비디아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힘든 이 시기에 미국 주식 추가 매수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투자 판단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상황
미국은 현재 약 35조 달러 정도의 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채 수준은 계속해서 증가하다 못해, 부채에 대한 이자를 감당하기도 힘들어 추가적으로 국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단기국채 최대 확보율인 20%를 훌쩍 넘어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기성 자금이 고갈된 상황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장기 국채 발행을 통해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눈앞에 닥친 현실은 2025년 6월 7조 달러의 부채 상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미국은 늘 그래왔듯이 부족한 자금은 국채 발행을 통해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조달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는 의도적인 관세 정책을 펼쳐 미국 장기 국채 금리를 낮추려 하고 있고, 결국 4.0%대에 도달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변 금융 구루들은 하나같이 관세로 인한 미국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또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본다면 미국의 현재 상황은 경기 둔화 수준이 아니라 디폴트에 가까운 수준처럼 보이는데요. 과연 미국은 실제로 경제적인 내실을 갖추지 못한 상황일까요?
미국은 강하다, 엔비디아
미국의 지출은 세수에서 발생합니다. 세수는 곧 기업과 그 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로부터 징수되는데요. 결국 미국의 지출 능력은 미국 내 상주하는 기업의 가치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 혁명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주식 엔비디아를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이번 하락장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가격은 2025년 4월 8일 기준 $104.73로 전고점인 $154.13 대비 약 30% 하락하였고, PE로 따지면 32배 수준인데 이 수준은 2022년과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2022년 엔비디아의 주가는 얼마였을까요? $25였습니다. 지금의 1/4 가격인데 PE는 동일합니다. 즉, 엔비디아의 실적이 그동안 많이 성장해서 주가는 4배 더 비싸져 있는데도 같은 벨류에이션이라는 것이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한 성장률입니다. 여기서 미국의 강점이 나타납니다. 비록 GDP 대비 부채비율은 높아졌지만, 미국에 속해있는 많은 빅테크 기업들은 높아지는 부채비율 이상의 성장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호 관세 정책
현재 미국의 관세 정책은 표면적으로는 장기 국채 발행을 위한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외부로 빠져나가는 돈을 막아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은 거짓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세수를 활용하여 지원금을 지불하였을 때, 그 지원금을 받은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생산된 물품이 아닌 외국에서 싸게 수입된 수입품을 사면서 해외로 돈이 흘러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이 점을 주목하여 관세를 통한 내수경제를 강화하려 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관세 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관세 유지
4월 4일 발표한 관세가 유지된다면, 관세만큼 세수를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수입품 물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값싼 미국산 물품을 소비하기 때문에 내수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2. 미국 내 공장 증설을 통한 관세 협상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처럼 관세를 줄이는 조건으로 미국 내 투자를 약속한다면, 관세로 인한 세수 확보는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미국 내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고 해외 법인들의 법인세를 통해 부족한 세수를 더 충당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현재 눈앞에 두고 있는 재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결론을 내려놓고 협상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미국의 가장 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결론 : 미국은 강하다
미국은 현재 35조 달러라는 무시무시한 부채를 껴안고 있고, 이 부채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예시로 보았듯이,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또한 재정의 불확실성을 이번 관세 정책을 통해 다소 강경하게 돌파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막연히 불안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늘 말씀드린 부분들을 잘 상기해 본다면 결국 미국은 우상향 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미국 주식이 다시 강하게 반등을 하고 있습니다. 4/7 관세 관련된 많은 소문이 돌았었는데요. 이 소문에 미국 증시가 유래없는 변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한 상황이고, 하나의 작은 뉴스에도 크게 반등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만으로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주식 투자를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좋은 견해를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