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으로 은퇴하기 (평생 세후 월 350만원)

 

2025.03.27 - [분류 전체보기]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월 350만원 포트폴리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월 350만원 포트폴리오

 

이전 포스팅에서 월 350만원의 세후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한 원금을 약 6억 8000만원, 약 7억원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하지만 7억원은 누구나 손쉽게 모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므로, 이 또한 장기적인 전략과 방법을 가지고 접근해야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당주 투자 전, 성장주 투자를 통해 은퇴 소득에 필요한 원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다뤄볼 성장주는 대표적인 성장주 S&P500입니다. S&P500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투자 지표 중 하나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 기업의 주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이 뛰어나 많은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P500 지수의 정의와 특징, 과거 수익률과 주가 추이, 그리고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7억 원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을 제공합니다.

S&P500 지수

S&P500 지수는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에서 산출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개의 대형 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시가총액 500등 안에드는 기업들의 집합소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경제의 흐름을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기여하는 비율만큼 지수 지분을 가져가며 이로인해, 각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애플과 같은 대형 기업은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시장의 실제 움직임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S&P500은 섹터별로도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IT,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비재 등 여러 산업군의 기업이 고르게 포함되어 있어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여 줍니다. 무엇보다도 이 지수는 역사적으로 높은 장기 수익률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8~10%에 달해 장기투자의 최적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복리의 힘이 작용하는 장기 투자에서는 S&P500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주가 추이 및 수익률

S&P500의 장기적인 주가 추이는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우상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 지수가 100 이하였던 시절과 비교하면, 2024년 현재는 5,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약 50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승은 단기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경제의 성장과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반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IT 버블,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위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장기적으로 회복하고 성장해온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S&P500은 약 50% 가까이 하락했지만 5년 만에 회복했고, 이후 10년간 거의 3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시간이 시장을 이긴다"는 장기 투자 철학을 뒷받침합니다.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시장에 머물러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적립식 투자는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모두 평균화시켜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수익률을 수치로 보자면, S&P500의 과거 50년간 연평균 실질 수익률은 약 10% 내외입니다. 단리로 보면 단순하지만, 복리로 적용하면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연 10% 수익률로 30년간 투자할 경우 자산은 약 17.45배로 불어납니다.

매월 적립 투자로 7억 만들기

이제 실제로 S&P500에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자산이 어떻게 늘어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정 조건은 투자 기간 별로 나눠보았습니다. 투자 기간별 설명에 앞서 목표 금액을 계산하기 위한 계산식을 살펴보겠습니다.

 

FV = PMT × [((1 + r)^n – 1) / r]

 

FV는 투자 완료시점의 총 원금을 의미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월 세후 350만원의 현금흐름이 나오고, 연 배당 성장률이 5.6% 수준인 은퇴 보장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필요 원금으로 약 7억원을 제시했습니다. PMT는 매월 적립에 필요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적립에 필요한 금액은 투자 목표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은 월 수익을 의미합니다. S&P 500은 연에 약 10%의 평균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약 0.833%의 수익률을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n은 월단위의 목표 투자 기간입니다. 만약 목표기간을 20년으로 보고 있다면 n은 20년 x 12개월하여 240이 됩니다. 이 식을 통해 투자 기간별 월 적립 금액을 역산할 수 있는 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PMT = (FV × r)/((1+r)^n-1)

 

위의 역산식을 통해서 목표 투자 기간별 필요한 월 적립금을 알아보겠습니다.

 

목표 기간별 월 적립금

30년동안 S&P 500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경우, 매월 309,668원 정도 투자해야 합니다. 이 경우, 30년동안 총 투자금은 1억1148만원이고, 복리 수익은 무려 5억 8851만원이 되어 은퇴 목표 금액인 7억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년을 투자 목표 기간으로 잡는 경우 월 921,818원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총 투자금은 2억 2123만원에 복리 수익은 4억 7876만원이 됩니다. 복리 수익은 약 1억1000만원이 줄었지만, 7억원을 달성하는 시간이 무려 10년이나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을 목표 투자 기간으로 잡는 경우 월 3,417,218원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총 투자금은 4억 1066만원이고 복리 수익은 2억 8993만원 입니다. 10년간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 얻을 수 있는 복리 수익은 30년 대비 2억 9858만원이 줄었지만 투자 기간은 20년을 줄일 수 있고, 20년 대비 1억8882만원의 복리 수익이 줄어들었지만 투자 기간을 10년정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결론

세후 월 350만원의 배당 소득과 인플레이션을 뛰어넘는 5.6% 배당성장률을 가진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목표금액을 약 7억원으로 계산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S&P500이라는 성장주를 분석하여 투자 기간별 월 필요 적립 금액을 산출해보았습니다. 계산결과 목표 기간이 길수록 필요한 투자 원금은 줄어들고 반대로 얻을 수 있는 복리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만약 은퇴를 준비하고 계시다면, 제가 알려드린 역산식을 활용하여 목표 기간별 월 필요 적립금액을 산출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은퇴를 아직 생각하지 않는 분들 또한 투자 기간에 따른 필요 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점을 꼭 감안하시어, 하루 빨리 은퇴를 위한 적립식 투자를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기마련이지만, 시간은 이를 희석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S&P500이 아닌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 또는 QQQM을 통한 시뮬레이션 결과와, 이를 S&P500과 비교하는 포스팅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 포함된 글 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