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교통 인프라 중심의 고배당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각광받는 종목입니다. 특히 맥쿼리의 사업모델, 경제적 해자 그리고 배당성향은 투자 판단에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본문에서는 맥쿼리 인프라의 독특한 사업 구조와 경쟁력을 이해하고, 배당정책의 현실적 해석을 통해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사업구조
투자법인명 | 현황 | 주식 | 후순위대출 | 선순위대출 | 합계 | 지분율 |
백양터널(유) | 운영중 | 1.2 | - | 1.0 | 2.2 | 100% |
광주순환도로투자(주) | 운영중 | 33.1 | 79.02 | - | 112.1 | 100% |
신공항하이웨이(주) | 운영중 | 23.6 | 51.7 | - | 75.3 | 24.1% |
수정산투자(주) | 운영중 | 47.1 | - | - | 47.1 | 100% |
천안논산고속도로(주) | 운영중 | 87.8 | 164.0 | - | 251.8 | 60% |
우면산인프라웨이(주) | 운영중 | 5.3 | - | 15.0 | 20.3 | 36% |
광주순환(주) | 운영중 | 28.9 | - | - | 28.9 | 75% |
마창대교(주) | 운영중 | 33.8 | 79.0 | - | 112.8 | 70% |
경수고속도로(주) | 운영중 | 51.5 | 99.6 | - | 151.1 | 43.75% |
서울-춘천고속도로(주) | 운영중 | 4.2 | 161.8 | - | 166.0 | 18.16% |
인천대교(주) | 운영중 | 54.4 | 241.0 | - | 295.4 | 64.05% |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주) | 운영중 | 41.5 | 69.2 | - | 110.7 | 47.56% |
인천김포고속도로(주) | 운영중 | 43.7 | 84.3 | - | 128.0 | 22.76% |
비엔씨티(주) | 운영중 | 66.4 | 193.0 | - | 259.4 | 30% |
동북선도시철도(주) | 건설중 | 35.4 | 47.3 | - | 82.7 | 30% |
영산클린에너지(유) | 운영중 | 32.3 | 290.2 | - | 322.5 | 100% |
보문클린에너지(유) | 운영중 | 8.7 | 78.4 | - | 87.1 | 100% |
씨엔씨티에너지(주) | 운영중 | 183.2 | - | - | 183.2 | 48% |
동서울지하도로(주) | 건설중 | 100.0 | 114.8 | - | 214.8 | 40% |
그린디지털인프라(주) | 운영중 | 23.0 | 400.0 | - | 423.0 | 100% |
총계 | 905.1 | 2,153.3 | 16.0 | 3,074.4 | ||
비율(%) | 29.5% | 70.0% | 0.5% | 100% |
- MKIF 투자금액 및 투자약정금액 기준(2024년 7월 30일에 그린디지털인프라(주)를 통해 매입 약정한 하남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약정금 전액이 투자됨을 전제)
- 운전자금 32억원 및 신규 주주차입금 500억원을 포함한 금액임
맥쿼리 인프라는 국내 유일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회사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주식의 형태를 띄고 있으나, 채권의 성향이 강한 폐쇄형 펀드입니다. 맥쿼리인프라의 사업구조는 크게 차입(금융조달), 운용(자산 운용사), 분배(주주배당), 대출(선/후순위 대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위한 기업들에게 대출을 제공하여 그에 대한 이자를 받거나 회사의 주식 지분 또는 독점 운영권을 차지하고, 이에 대한 투자금은 차입(금융대출, 회사채) 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합니다. 대출 또는 지분율 확보를 통해 얻은 현금흐름은 대출이자, 운용비, 주주배당으로 나눠지는 구조입니다.
사업구조 : 주식
맥쿼리 인프라의 자본중 29.5%는 주식입니다. 대출을 제공해준 기업의 지분율을 차지하여 특정 기간동안의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거나,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이익으로 환수하는 구조입니다. 주식에 대한 비중은 단순 현금 흐름에 관려된 이익만 있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헷징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사업구조 : 채권
사업구조를 설명드리면서 맥쿼리 인프라는 사실 채권에 기반한 폐쇄형 펀드라고 설명드렸었는데요. 총 자본의 70.5%가 채권입니다. 이중 70%는 후순위 채권, 0.5%는 선순위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대출의 전부가 후순위 채권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채권은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순위 일수록 채권에 대한 원금 회수율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대신, 후순위 채권으로 갈 수록 원금에 대한 회수확률을 낮아지나, 그만한 리스크에 대한 헷징으로 높은 대출 이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맥쿼리 인프라는 이러한 후순위 채권을 통한 높은 이자 수익률로 주주에게 배당환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순위 채권은 원금 회수 확률이 낮기 때문에, 맥쿼리 인프라 또한 이부분에 있어서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요. 맥쿼리 인프라의 훌륭한 사업구조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후순위 채권으로 인한 이자 수익률을 높으나, 그 채권이 사회간접기반시설에 투자되는 비용이기 때문에 원금 미회수가 사실상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고속도로를 짓다가 회사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없는 것 처럼요. 결국, 맥쿼리 인프라는 후순위 대출로 인한 높은 이자 수익률이라는 장점을 가져가면서, 원금 미회수에 대한 리스크를 사회간접기반시설에 대한 채권으로 사실상 없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점을 없애고, 장점만 취하는 강력한 구조인 셈이죠.
사업구조 : 결론
결론적으로 맥쿼리 인프라는 총 자본의 29.5%를 주식으로, 70.5%를 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채권에 기반한 폐쇄형 펀드입니다. 29.5%라는 주식 비중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징을 하여 채권 투자의 치명적인 단점을 최소화 하였고, 70.5%에서 70%를 후순위 대출로 가져가면서 높은 이자 수익률을 취하면서 사회간접기반시설에 채권을 발행하여 원금 미회수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였죠. 장점을 최대로 가져가면서 단점은 최소화한 강력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 및 배당구조
맥쿼리 인프라는 2025년 4월 20일 기준 11,200원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고, 1년에 두번 380원의 반기배당을 진행하여 총 6.79%라는 고배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연평균 배당성향은 약 96.4% 수준으로, 거의 모든 순이익을 배당에 활용하는 구조입니다. 맥쿼리 인프라는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이기 때문에, 맥쿼리의 사업 특성상 재투자보다는 운영 수익을 투자자와 나누는 모델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맥쿼리 인프라는 채권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 배당주식에 비해서 미래의 수익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는, 채권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죠.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후순위 채권의 이자에서 대부분의 현금흐름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가 발생하지 않는이상 배당성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리스크
맥쿼리 인프라는 계속 말씀드리는 것 처럼 후순위 채권을 높은비중으로 가져가는 폐쇄형 펀드가 실체입니다. 이러한 구조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리스크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리스크 : 인플레이션
기업의 높아지는 영업이익을 일정비율 주주에게 환원하는 일반적인 배당성장주의 환원구조와 달리, 맥쿼리 인프라는 일정한 이자율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채권의 특성을 강하게 띄고 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채권 만기까지 이자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아 장기적으로 배당금의 실질 구매력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맥쿼리 인프라는 총 자본의 29.5%를 주식비중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분을 주가로서 방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맥쿼리 인프라의 주가 추이를 보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리스크 : 원금 미회수
총 자본의 70%가 후순위 채권이기 때문에, 대출을 받은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 원금에 대한 회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쿼리 인프라의 투자 전체는 사회간접기반시설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파산으로 인한 원금 미회수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스크 : 유상증자
맥쿼리 인프라는 만기가 정해져있는 채권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익의 대부분은 주주환원과 펀드 운영 및 대출 이자에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2024년도에도 전체 주식 수의 9.9%에 해당하는 유상증자를 발행하여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결정을 하였는데요.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더 싸게 주식을 구매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유상증자를 하지 않으면 회사의 이익을 지속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모두 존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의 선호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맥쿼리 인프라의 순자산 가치
맥쿼리 인프라는 채권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자산 가치에 대한 계산이 비교적 쉽습니다. 즉, 맥쿼리의 순자산 가치는 현재 주가의 하방 방어선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맥쿼리 인프라의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차입부채는 총 4000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12월 31일 개별 재무제표 기준 회 사의 차입부채는 총 4,000억원(원금 기준)으로, 이는 고정금리 회사채 2 ,000억원, 5,391억원 한도의 약정 단기사채 중 인출금액 2,000억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2,500억원 한도의 신용대출은 인출금액 없음)."
이는 총 자산 3조 744억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상당히 건전한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맥쿼리 인프라의 순자산 가치를 매겨보면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순자산가치 = (총 자산 - 부채)/발행 주식 수량 = (3조744억 - 4000억)/478,921,993 = 5571원
맥쿼리 인프라의 순자산 가치는 약 5571원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29.5%라는 주식 비중을 통한 인플레이션 헷징으로 인해 실제 주가와 순자산가치간의 간극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주가가 5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역으로 그만큼 가치있는 주식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만일, 맥쿼리 인프라의 주가가 5571원까지 낮아지는 순간이 온다면, 지금과 비슷한 재무구조라는 가정하에 큰 비중을 매수해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결론
맥쿼리 인프라는 국내 유일의 사회간접기반시설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로, 주식 비중을 통한 인플레이션 헷징, 후순위 채권을 통한 높은 배당 수익률, 사회간접기반 시설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원금 미회수에 대한 리스크를 멋지게 해소한 강력하고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발생을 위한 지속적인 유상증자와 이로 인한 순자산 가치의 하락은 투자자 입장에서 한번쯤은 꼭 고민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꼭 참고하시어 현명한 투자 판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분석이 담긴 글 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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