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4. 27. 17:26

미국 증시 흐름 전망, 해답은 연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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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흐름 전망, 해답은 연준에게
미국 증시 흐름 전망, 해답은 연준에게

4월 24일과 25일, 미국 증시는 급격하게 폭등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SOXL은 8.4달라에서 12.34달라까지 2일만에 무려 46%나 반등하였고, S&P 지수는 4월 초 4835 포인트에서 5525포인트까지 회복하였습니다. 이러한 주가 폭등 가장 큰 배경에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스탠스 완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의 미국 경제 현황과, 앞으로의 상황에 따른 미국 주식의 흐름 전망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트럼프 정부 정책 현황

이제 시장은 트럼프 정부의 급변하는 정책에 대해 어느정도 익숙해진 듯 합니다. 주가가 더 이상 크게 하락하지 않고, 비교적 선명한 지지선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원리에 대해 어느정도 학습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그 배경에 대해 많은 포스팅을 작성했었는데요.

 

2025.04.09 - [분류 전체보기] - 미국 상호 관세 상황 정리

 

미국 상호 관세 상황 정리

2025년 4월 8일부터 9일까지의 글로벌 증시는 단 하루 만에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경험했습니다. 이틀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단순한 뉴스 이상의 파급력을 가졌고,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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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0 - [분류 전체보기] - 트럼프 풋, 역대급 증시 반등

 

트럼프 풋, 역대급 증시 반등

2025년 4월 10일 트럼프 정부는 90일 동안 관세를 유예하고, 중국에는 총 1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증시는 즉각적으로 반등하여 S&P500은 9.5%, 나스닥은 12% 상승하는 역대급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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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 [분류 전체보기] - 채권 자경단과 연준풋

 

채권 자경단과 연준풋

참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예측과 가설이 오고 갔지만, 결국 시장을 정상화하는 방향의 반작용을 이번에도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4월 11일 금요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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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분류 전체보기] - 미국 주식 매수 관점 분석

 

미국 주식 매수 관점 분석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경쟁이 협의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시한번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미래를 정확히 알 순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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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 [분류 전체보기] - 미국 자본 시장은 신뢰를 잃었을까?

 

미국 자본 시장은 신뢰를 잃었을까?

2025년 4월 23일 증시 현황을 브리핑 해보겠습니다. 매번 말씀드리는 것 처럼, 항상 냉철하게 시장의 역사와 현재를 분석하다보면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도 기회가 찾아오는 법입니다. 오늘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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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포스팅을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트럼프 정부의 최대 목표는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2. 'MAGA'의 달성 전제는 재정 건정성 확보, 제조업 부활

3. 중간선거 승리라는 단기적인 목표도 존재

4. 미국이 6월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는 약 7조 달러이나, 더 이상 단기채를 발행할 여유가 없음

5.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장기 국채로 변환하고자 함

6.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관세 정책을 선포하여 시장의 자금을 안전자산인 국채로 모이게하여 금리를 낮추고자 함

7. 관세 정책 협상 과정에서 기업들의 '리쇼어링'을 유도하여 제조업을 육성하고자 함

8. 하지만 오히려 미국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며 국채에서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부작용 발생

9. 30년물 국채가 4.8%에 육박하자, 90일 관세 유예 발표

10. 이후 파월 의장 해임 의사를 밝히며 금리 인하 압박

11. 다시한번 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며 국채 금리 급등

12. 파월 의장 해임의사가 없다며 입장 번복, 관세에 대한 완화적인 스탠스로 변환

13.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1기 트럼프 정부보다 낮은 지지율

14. 지수 반등

 

지금까지의 대략적인 미국 증시 히스토리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 순간순간 급변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위의 14가지 요약을 잘 생각해보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하는 명확한 기준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국채 금리 상승과 지지율 하락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트럼프 풋은 이 두가지가 발생했을 때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트럼프의 스탠스 변화 또한 이 두가지 현상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파월 해임을 시사하자마자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정부에 대한 여론과 지지도가 부정적으로 변하자 그 다음날 바로 해임에 대한 생각을 바꾸며 관세 정책에 대한 완화적인 스탠스로 변화되었죠. 이는 곧 미국 증시의 심리적 지지선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증시는 저점인가?

2025.04.13 - [분류 전체보기] - 트럼프 관세면제, 아직 남은 리스크

 

트럼프 관세면제, 아직 남은 리스크

4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컴퓨터, 스마트폰, 반도체에 대해서 상호 관세를 제외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되는 물품까지 포함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었는데, 증시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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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제 심리적인 지지선을 다지게 되었으니, 미국 주식은 더 이상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위의 포스팅에서 다뤘던 것 처럼 관세가 90일 유예되었으나 아직 중국에 대한 관세는 적용된 상태이고, 4월의 경기 지표 발표는 모두 관세가 적용되기 전인 3월 반영분입니다. 이는 왜곡까진 아니여도, 현재 상황을 100% 반영한 지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월가에서는 결국 금리인하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주도적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잡혔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가 아닌, "미국의 경제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금리가 인하되어야 한다" 입니다. 이 두가지 논리는 순서만 다를 뿐 이지만 엄연히 다른 결과입니다. 결국,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확실시 되고 있고, 이는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입니다.

해답은 연준이 가지고 있다

결국 이 모든 문제의 해답은 연준에게 주어져있습니다. 5월 8일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에 대한 방향이 어떤가에 따라서 주가의 행방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결국 기준 금리 인하는 이루어진다는 막연하고도 강력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5월 8일 FOMC에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그 이후의 인하 계획이 확실하다면 시장은 다시한번 더 반등 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높은 기대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연준은 이러한 시장의 심리상태와는 독립적으로 오직 '물가 상승률'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왔습니다.

물가 상승률 현황

미시간대학교 인플레이션 예상 지수 [인베스팅 닷컴 발췌]
미시간대학교 인플레이션 예상 지수 [인베스팅 닷컴 발췌]

2025년 3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2.4%로 물가가 확실히 안정된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대로 흘러가게 되었다면 말이죠. 하지만, 관세 정책 이후 과수요와 과공급이 이루어지면서 4월달의 물가 수준이 3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를 보면, 4월 25일 기준으로 무려 6.5% 수준 입니다. 이는 2000년대 이후로 처음 보는 수준입니다. 물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실제 인플레이션과 100% 동일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만큼 관세 후폭풍은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물가가 실제로 올라가게 되었고,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물가는 오르는데 소비 여력은 떨어지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의 입장 또한 매우 난처해 질 수 있습니다. 결국 관세에 의한 불확실성은 100% 해소된 것이 아니고, 후폭풍의 여파가 얼마나 클지에 따라 이번 관세 이슈의 마무리 방향이 결정 될 수 있겠습니다.

 

 

결론

오랫만에 큰 반등을 보여준 미국증시, 관세 정책에 대한 완화적인 분위기와 3월 CPI의 유의미한 하락까지 보여주며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자본시장의 유출을 막기 위해 의도적인 관세 정책을 하였지만, 오히려 외부로 유출되는 결과가 발생하였고. 강제로 기준 금리를 내리고자 하였지만, 이 또한 미국 시장의 신뢰성과 연결되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트럼프 정부가 시장과 독립적이고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은 관세 정책에 대한 완화가 될 것이고, 그 이후의 일은 관세 후폭풍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높지 않아야 하고, 이로 인해 연준이 생각하는 정량적인 금리 인하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는 수동적인 기다림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남은 것들이 기다림 뿐일 때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요? 아닙니다. 불확실한 상황에 따라 대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항상 현금에 대한 필요성을 말씀드려왔습니다. 현금이 있다면 가격이 떨어지면 많이 살 수 있어서 좋고, 가격이 높아지면 이미 산 자산들이 상승하여 좋습니다. 모든 대응 방향에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2018년 미중 무역 경쟁때 처럼, 이번 장은 최대 2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꼭 15% ~ 20% 수준의 현금을 확보해두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글 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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